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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외출모드'가 가스비 폭탄 주범? 난방비 아끼는 진짜 설정법 (끄기 vs 외출)

by 달빛걸음 202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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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보일러 전쟁 시작! 

외출할 때 보일러를 끄는 게 쌀까요, 외출모드가 쌀까요? 

정답은 '시간'에 있습니다. 

9시간 이내 외출 시 절대 외출모드를 하면 안 되는 이유와 지역난방/개별난방별 올바른 절약법을 공개합니다.

오늘 아침 공기, 확 달라진 거 느끼셨나요? 

달력을 보니 드디어 12월 1일입니다. 

이제 보일러를 틀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계절이 왔습니다.

그런데 출근할 때마다 보일러 조절기 앞에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거 끄고 나가야 하나? 아니면 외출모드로 돌려야 하나?"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말들이 다 다릅니다. 

누구는 "외출모드가 이득이다"라고 하고, 누구는 "그냥 끄는 게 낫다"라고 합니다. 

오늘 그 논란을 아주 구체적으로, 그리고 '과학적'으로 종결해 드리겠습니다.

잘못된 상식으로 '외출모드'를 맹신했다가는, 다음 달 고지서를 받고 뒷목을 잡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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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보일러는 '자동차'와 똑같습니다

핵심부터 말씀드리면, 보일러 가스비가 가장 많이 드는 순간은 '따뜻한 방을 유지할 때'가 아니라 '식어버린 방을 다시 데울 때'입니다.

자동차를 생각해 볼까요? 

고속도로에서 일정한 속도로 달릴 때보다, 꽉 막힌 도로에서 '섰다 갔다(Stop & Go)'를 반복할 때 연료 소모가 훨씬 심하죠?

보일러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일러를 완전히 꺼버리거나, 온도가 너무 낮은 '외출모드'로 설정하면 바닥의 난방수가 차갑게 식어버립니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따뜻하게 하려면, 보일러가 풀가동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붓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재가동 비용 폭탄'의 원인입니다.

02. '9시간'의 법칙 (출퇴근 직장인 필독)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주 명확한 기준을 정해 드립니다.

① 10시간 이내의 짧은 외출 (출퇴근, 등하교)

  • 추천: 현재 온도에서 2~3도만 낮추기 (또는 '예약' 모드)
  • 비추천: 전원 끄기, 외출모드
  • 이유: 잠깐 나갔다 올 때 보일러를 끄거나 외출모드(보통 8~10도 유지)로 하면 실내 온도가 뚝 떨어집니다. 평소 22도로 지낸다면, 나갈 때 19~20도 정도로만 설정해 두세요. 바닥의 온기를 머금고 있어서 돌아왔을 때 적은 힘으로도 금방 따뜻해집니다.

② 2~3일 이상 장기 여행

  • 추천: 외출모드
  • 이유: 며칠씩 집을 비울 때는 당연히 가스비를 아끼기 위해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이때 '외출모드'는 난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동파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기능입니다. 이때는 외출모드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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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우리 집은 '지역난방'인데요?

여기서 잠깐!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중 '지역난방(열병합)'을 쓰시는 분들은 전략이 완전히 다릅니다.

개별난방(도시가스): 위에서 말한 대로 '껐다 켰다'보다 '일정 온도 유지'가 중요합니다.

지역난방: 절대 끄지 마세요.

지역난방은 물을 데우는 속도가 개별 보일러보다 훨씬 느립니다. 한번 끄면 다시 데우는 데 하루 종일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지역난방 아파트는 외출할 때도 설정 온도를 1도 정도만 낮추거나, 아예 건드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난방비를 아끼는 지름길입니다.

03. 가습기와 뽁뽁이의 마법

마지막으로, 보일러 설정만큼 중요한 꿀팁이 있습니다. 

보일러를 틀 때 '가습기'를 같이 틀어주세요.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 열전도율이 올라가서 방이 훨씬 빨리 따뜻해지고, 그 온기가 오래 유지됩니다. 

마치 사우나 습식실이 건식실보다 더 뜨겁게 느껴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창문에 뽁뽁이(에어캡)를 붙이고 가습기만 잘 틀어도, 보일러 온도를 2도는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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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출근할 땐 '외출모드' 금지! 현재 온도보다 2~3도만 낮게 설정하세요.

3일 이상 여행 갈 때만 '외출모드'를 켜세요.

지역난방은 웬만하면 끄지 말고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게 쌉니다.

12월의 첫날, 오늘부터 보일러 똑똑하게 설정하셔서 몸도 따뜻하고 지갑도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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