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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정보

겨울철 귤 많이 먹으면 진짜 얼굴 노래질까? 의학적 진실과 귤 껍질(알베도)의 효능

by 달빛걸음 2025.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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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해! 겨울 간식 귤, 손톱이 노랗게 변하는 '카로틴 혈증'의 원인과 황달과의 차이점, 그리고 우리가 버렸던 '하얀 속껍질'이 혈관에 좋은 이유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그리고 하루에 몇 개가 적당한지 까지 정해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세요

찬 바람이 부는 11월의 끝자락, 퇴근 후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마도 뜨끈한 전기장판 위에 배를 깔고 엎드려, 차가운 귤을 하나씩 까먹는 시간일 것입니다. 

새콤달콤한 과즙에 빠져 무아지경으로 먹다 보면 어느새 수북이 쌓인 귤 껍질과 마주하게 되죠.

그런데 문득 자신의 손끝을 보고 놀란 적 없으신가요? 

"어? 내 손가락 왜 이렇게 노래졌지? 혹시 간이 안 좋아진 건가?"

어릴 때 어른들이 "귤 많이 먹으면 얼굴 노래진다"라고 하셨던 말씀, 단순한 겁주기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증명된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겨울철 우리의 소울 푸드, 귤에 숨겨진 재미있는 인체 과학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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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진짜로 변합니다! 범인은 '베타카로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귤을 많이 먹으면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의학 용어로는 '카로틴 혈증(Carotenemia)'이라고 부릅니다.

귤에는 항산화 작용을 돕고 노화를 방지하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이라는 색소 성분이 아주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당근, 호박, 감 등 노란빛이나 주황빛을 띠는 채소와 과일에 많이 들어있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이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흡수되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에 축적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 몸에서 각질층이 가장 두꺼운 부분이 어디일까요? 

바로 물건을 집는 '손바닥'과 체중을 지탱하는 '발바닥'입니다.

그래서 귤을 과하게 섭취하면 피지 분비가 많은 얼굴(코 주변)이나 각질이 두꺼운 손발부터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것이죠. 

저는 신발을 기획하는 사람이다 보니 사람들의 발을 유심히 보곤 하는데, 겨울철에 유독 발바닥이 노르스름한 분들을 보면 '아, 이분도 귤 마니아시구나' 하고 혼자 미소 짓곤 합니다.

02. 황달일까? 귤 때문일까? '눈'을 보세요

손발이 노래지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 

"혹시 간 기능이 떨어진 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간이 안 좋을 때 나타나는 '황달'과 귤 때문에 생기는 '카로틴 혈증'을 구별하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거울을 보고 '눈의 흰자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귤 때문이라면(카로틴 혈증): 피부는 노래지지만, 눈의 흰자위는 여전히 하얗고 깨끗합니다.

간 때문이라면(황달): 피부뿐만 아니라 눈의 흰자위까지 노랗게 변합니다.

만약 눈동자까지 노랗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하지만, 단순히 손발만 노랗고 눈은 멀쩡하다면? 

안심하세요. 

이건 단지 비타민을 너무 열심히 섭취한 훈장일 뿐입니다. 

섭취를 줄이면 자연스럽게 소변과 땀으로 배출되어 원래 피부색으로 돌아오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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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제발 떼지 마세요! 하얀 속껍질의 반전

귤을 먹을 때 유독 꼼꼼하게 드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귤 알맹이에 붙어 있는 그물 같은 하얀 실(속껍질)을 깔끔하게 떼어내고 드시는 유형이죠. 식

감이 까끌까끌하고 맛이 없다는 이유 때문일 텐데요.

건강을 생각한다면 오늘부터는 그 하얀 껍질, 절대 떼지 말고 드셔야 합니다.

이 하얀 속껍질의 이름은 '알베도(Albedo)' 또는 한의학 용어로 '귤락(橘絡)'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귤 알맹이보다 훨씬 더 풍부한 '헤스페리딘(비타민 P)'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다음과 같은 놀라운 역할을 합니다.

혈관 청소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비타민 C 지킴이: 귤 속의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고 우리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변비 탈출: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옛말에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했지만, 귤의 하얀 속껍질은 쓰지도 않습니다. 

그저 조금 귀찮을 뿐이죠. 

귀찮음을 이겨내고 꿀꺽 삼키는 순간, 여러분의 혈관은 더 젊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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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하루에 몇 개가 적당할까요?

그렇다면 노래지지 않고 건강만 챙기려면 하루에 몇 개가 적당할까요? 

전문가들은 하루 2~3개를 권장합니다.

"겨우 2개? 앉은 자리에서 10개는 기본 아닌가요?"라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귤은 생각보다 당도가 높은 과일입니다. 

중간 크기의 귤 2~3개만 먹어도 밥 반 공기(150kcal)에 해당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됩니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이 '새콤달콤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주말, 전기장판 위에서의 행복한 '귤멍' 타임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손이 조금 노래져도 괜찮습니다. 

그것 또한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귀여운 추억이니까요. 대신, 하얀 속껍질은 떼지 말고 꼭꼭 씹어 드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하고 비타민 가득한 주말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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