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유료화 뉴스 이제 어떻게 하지?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삼성페이가 유료화 될것이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란 삼성전자가 2015년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 (MST) 기술을 이용해 신용카드의 자기 정보를 휴대전화로 전송하고, 휴대전화를 카드 리더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가능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삼성페이는 이런 특징으로 기존의 카드 결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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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페이는 최근 유료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카드사들에게 삼성페이와 관련해 맺었던 기존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뉴스들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카드사들에게 삼성페이에 대해 별도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각 카드사 앱 등에서 삼성페이와 같은 MST 방식 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로열티만 일부 지급해왔는데요. 하지만 이번 공문이 삼성페이의 유료화를 공식화하는 첫 단계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왜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유료화를 추진하려고 할까

그 이유는 경쟁사인 애플과의 시장 점유율 경쟁과 금융 관련 매출 확대에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3월 애플페이라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현대카드와 제휴하여 결제 건당 최대 0.15%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애플은 지난해 순매출 중 결제 등 서비스 부문 비중이 전체의 20%를 차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MST 기술 이용료 등으로만 수입을 올려 왔으며,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금융 관련 매출은 제대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애플과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거나, 결제 건수에 따라 차등적용 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과 관계 없는 사진입니다.

그런데 삼성페이가 유료화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우선 카드사들의 수익 감소와 고객 혜택 감소가 우려됩니다. 삼성페이의 2015년 출시 후 누적 결제액은 올해 2월 기준 219조원으로 상당한 수준이며, 유료화될 경우 삼성페이 수수료가 연간 20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각종 간편결제 업체들도 수수료 인상을 요구한다면 수익 감소폭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페이 수수료 유료화가 확대되면 카드사들은 수익성 유지를 위해 고객에게 제공하던 무이자 혜택이나 할인 한도 등을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대카드에 대한 '원망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안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애플페이를 들여오면서 수수료 유료화에 불을 지핀 현대카드가 정말 '밉상’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에게 욕은 욕대로 먹고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것도 아니고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삼성페이 유료화의 장점도 있습니다.

결제 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휴대전화 제조사는 앞으로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 높여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액 중 삼성페이 등 휴대전화를 활용한 비중은 25.3%로 전년 (22.7%)보다 2.6%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반대로 카드사가 직접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점유율은 전년 (27.6%) 대비 0.8%포인트 감소해 26.8%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페이가 내년 간편결제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삼성‧애플 등 휴대전화 제조사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면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후생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간편결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의 강점을 살려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결제 방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삼성페이 머니, 애플페이 캐시 등의 전자화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에 현금을 충전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삼성페이 머니는 삼성페이 포인트와 연동되어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고, 애플페이 캐시는 애플카드와 연동되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편결제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결제 편의성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삼성페이 유료화는 카드사들의 수익 감소와 고객 혜택 감소라는 단점이 있지만, 결제 시장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간편결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카드사들은 적절한 수수료 부과 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결제 방식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